전체 글(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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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눈온다 퍼렁퍼렁 밖에 눈온다 퍼러렁 밖에 눈잉와 황금 왕눈이 잉어빵 싸만크
2021.12.30 -
가을
쓸쓸함이 전혀안느껴지는 가을의 웅장한 느낌 아 쓸쓸한 가을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없이 맑은 단풍 우리 마음 씻겨내려버릴세
2021.12.30 -
단풍
태초에 땅이 있었다. 그땅은 하늘의 부름을 받아 생겨났다
2021.12.29 -
숲속
혼자 숲속을 거닐다 곰을 만났다 곰을 만났을떈 나무위로 올라가라 곰은 배가 불렀다 사람은 역시 죽은척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때로는 살아있음을 느끼는것보다 죽음을 느낄때가 많다 왜그런지모르겠다 힐링이 최고다
2021.12.29 -
스타벅스
그대는 별과같다 황갈색 땅에 수놓인 무수한 별들과의 전쟁 무스탕워즈 체키라웃을 외치고 있는 별그대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째끼고 광활한 웃음을 짓고 있는 별그녀 녹색웃음속에서 하얀눈물흘리는 녹색사람 이것의 본질은 무엇인가 몇년전 그녀가 그랬지 나는 누구인가 맨날 말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나는 애벌래 골목대장이 되고싶은 나비 애벌빨래
2021.12.28 -
흰동가리물고기
이곳은 심해 난 어디론가 열수속에 빠져버린 냉수어한마리 이곳은 내가있을곳이아닌 얼어붙은 심장을 가진 죽은 물고기 생선살 가슴마다 촘촘히 박혀있는 이 멸치뼈같은 단단한 DNA 영양가 높은 DHA 어두운 밤 홀로 밝힐 나를 위한 루테인 여긴어디 나는누구 까만리무진타고 돌아댕기는 댕기머리 흰돔가리 돔이 되고싶은 흰동가리 한가릐 어딘지 모를 누군가가 잡아챈 손목 시끄러운 클럽안 클럽나이프 푹샥푹샥 거리는곳 갈곳을잃은 눈망울 사슴같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오늘도 홀짝이는 커피한숫갈 사러가야지 계란한판 두둠탁 흰돔가리
2021.12.28